일본식 장기 디플레이션이 온다면 견딜수 있을까? feat. 올웨더(사계절) 포트폴리오

저는 이전 포스팅에서 모든 자산을 달러화(논헷지 국내 ETF + 미국 ETF)로 보유하려고 마음 먹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지금까지 제가 겪어본 경제위기에서 달러화가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올웨더로 꾸준히 수익을 내고 경제위기가 오면 폭등한 달러화를 원화로 환전하여 국내 자산을 사들일 계획이었습니다.
(이 계획과 관련된 포스팅은 아래에 링크로 달아 두었습니다.)

2020/01/05 - [경제적 자립/사계절 포트폴리오] - 인생역전 가능한 사계절(올웨더) 포트폴리오 구성하기

인생역전 가능한 사계절(올웨더) 포트폴리오 구성하기

그런데 올웨더와 관련된 것들을 공부하면서 일본의 사례를 보게 되었습니다.

 

일본식 장기불황이 온다면?

 

일본 한나라의 불황이라고 치고 넘기기에는 많은 경제 관료들이 관심을 너무 가지고 있습니다.

아래 기사는 옐런(미국)과 드라기(유럽연합)의 일본식 장기 불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기사입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00106164000072

옐런·드라기 "일본형 장기불황 위험에 대처해야" | 연합뉴스

다들 일본식 장기불황이 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선제 대응을 위해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저렇게 강대국들도 대비를 하는데 한낱 하찮은 제가 대비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뭔가 말이 안되는 것 같아서 원화 자산을 어느정도 보유해야 하는가? 에대한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일본식 장기 불황의 추세는 무엇이었을까요?라고 물으신다면 저는 경제 전문가도 아니고 만약 저명한 경제 전문가가 예측한다고 해도 그냥 예측일 뿐입니다.

일어날 수도 있고 안일어날 수도 있는 그런 이벤트 인거죠.

그래서 일본에 나타난 가장 확실한 팩트인 환율을 가지고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아래는 달러 대 엔화 장기 월봉 그래프 입니다.

점으로 된것은 데이터가 연속적으로 없어서 저렇게 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달러_엔화 장기차트

 

최대 환율은 달러당 357엔에서 75엔 까지 약 79% 떨어졌습니다.

데이터가 온전한 85년 10월부터 계산을 해보면 203엔에서 75엔 약 63%가 떨어졌네요.

만약 제 포트로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시작해서 한국에 저런 장기 불황이 찾아온다면??

한국에 살아야 하는 제기준으로(원화기준) 큰 손실을 입을 듯 합니다.

그리고 국내 주식보다 오히려 더 큰 MDD를 견디며 멘탈은 탈탈 털렸겠죠 ㅠㅠ

물론 주식과 부동산 같은 국내 자산들도 모두 폭락하게 될 것입니다.

결국 저돈으로 살수 있는 것들은 동일 하겠지만 뭔가 꾸준한 수익을 얻고 싶었던 우리의 목적과는 거리가 멀어집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결국 환헷지된 국내 ETF를 보유하여 원화 보유량을 늘려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또 고만에 빠집니다. 나는 원화를 전체 자산의 몇%나 보유 해야하는가??

이 질문은 정말 답이 없는것 같습니다.

장기 불황이 오는지도 그리고 얼마나 심하게 오는지도 아무것도 모릅니다.

미국 기준으로 포트가 짜여져 있기 때문에 여차하면 미국가서 살겠다는 마인드를 가져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제 예상에 환헷지된 국내 ETF(원래도 해외 ETF대비 수수료가 2배정도 비싸지만 환헷지를 하게되면 비용이 더 들게 될 것으로 생각됨)를 사게되면 운영보수가 높아져 전체 포트폴리오의 효율이 매우 떨어 질 것입니다.

지금 저의 자금중 약 25% 정도가 연금 자산입니다.

이 연금자산의 일부를 환헷지된 상품으로 보유하는 것을 고려해봐야겠습니다.

오늘부터 고민에 빠지겠네요... 빨리 결론 내서 자금을 투입하고 싶은데요 ㅠㅠ

다음 포스팅은 연금계좌에서 매수 할 만한 환헷지된 ETF들을 리서치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남은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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